비아이 마약 제보자 "양현석, 너 죽이는 건 일도 아니라고"
비아이 마약 제보자 "양현석, 너 죽이는 건 일도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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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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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사진=엑스포츠뉴스

[스마트경제] 양현석이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 혐의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제보자 A씨에게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협박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양현석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혐의에 대한 3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양현석과 YG엔터테인먼트가 비아이의 마약 수사 혐의를 무마하기 위해 협박, 회유를 시도했다고 폭로한 가수 연습생 출신 A씨가 출석했다.

검찰은 A씨에게 "양현석이 '나는 진술 조서를 다 볼 수 있다' ' (연예계에서)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진술을 번복하면 사례비를 주고 변호사도 선임해주겠다'고 말한 게 맞냐"고 물었다. A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또 A씨는 양현석에게 협박당했을 때를 떠올리며 "여기서 이 사람 말 안 들으면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무서웠고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고 증언했다.

양현석은 지난 2016년 가수 연습생 출신 연예인 지망생 A씨가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제보하자 A씨를 협박, 회유해 비아이의 혐의를 무마시키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를 받던 도중 진술을 번복했던 A씨는 지난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양현석의 협박과 YG의 외압이 있었다고 신고했다.

양현석 측은 "A씨와 만난 것은 인정하지만 거짓 진술을 하라고 협박하거나 강요하지 않았다"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press@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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