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이영석 국민대학교 바이오발효융합학과 교수 연구팀이 화학감각과 미세환경을 감지할 수 있는 대표 단백질의 하나인 TRP 채널 중 TRPgamma가 가진 뇌 중추기관 기능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3일 ‘Drosophila TRPg is required in neuroendocrine cells for post-ingestive food selection’라는 제목으로 Biology분야 상위 3.84%이내 저널인 eLife에 게재됐다.
TRP 채널은 2021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온도와 매운 맛 감지 센서로 알려진 TRPV1 채널과 진화적으로 잘 유지돼 있는 채널 유전자족에 속한다.
TRPgamma가 corticotropin releasing hormone(코르티코트로핀방출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는 DH44 뉴론에서 섭식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포만감 감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생리학적, 행동학적 분석을 통해 보고했다.
또한 TRPgamma 돌연변이는 탄수화물 저장에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양분에 따른 음식물 저장소인 crop(사람의 ‘위’에 해당) 조절의 생리작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지막으로 배설양도 정상에 비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아 대사질환 중 많이 먹지만 살은 잘 안 찌고 자주 배설하는 질환자들이 TRPgamma의 유사 유전자(orthologous gene)라 할 수 있는 인간 TRPC5의 기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본 연구는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 캘리포니아 대학(산타바바라)의 Craig Montell 교수와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과 환경부 Eco-생물소재 고급인재양성 특성화대학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또 지난 2월 졸업한 제1저자 수바시 다칼 박사는 캘리포니아 주립대인 UC Riverside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수학하게 됐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