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선 삼육대 대학원 중독과학과 교수 “수면부족 여성 우울 비율 높아”
이금선 삼육대 대학원 중독과학과 교수 “수면부족 여성 우울 비율 높아”
  • 복현명
  • 승인 2023.05.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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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성 5377명 분석 결과
이금선 삼육대학교 대학원 중독과학과 교수. 사진=삼육대.
이금선 삼육대학교 대학원 중독과학과 교수. 사진=삼육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수면 부족 여성은 정상 여성보다 새벽 6시 전 기상하는 비율이 약 4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말 수면시간과 주중 수면시간의 차이는 수면 부족 여성이 정상 여성보다 3배 컸다. 

이금선 삼육대학교 대학원 중독과학과 교수팀이 2016년과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여성 5377명의 수면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교수팀은 주중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이면 수면 부족 그룹, 7시간 이상이면 수면 정상 그룹으로 분류했다. 

수면 부족 여성은 주중 밤 10∼12시 취침 비율이 55.6%로 수면 정상 여성(78.2%)보다 낮았다. 수면 부족 여성이 상대적으로 늦게 잠자리에 드는 셈이다. 

주중 기상 시간 오전 0∼6시 사이일 비율(일찍 일어나는 비율)은 수면 부족 여성(28.2%)이 수면 정상 여성(7.3%)보다 높았다. 

주중 수면시간과 주말 수면시간의 차이는 수면 부족 여성이 80분으로 수면 정상 여성(26분)의 3배를 웃돌았다. 

영양상 수면 부족 여성은 수면 정상 여성보다 탄수화물과 티아민(비타민 B1)의 섭취가 많았다. 

우울 비율은 수면 부족 여성이 19.4%로 수면 정상 여성(16.9%)보다 높았다.

이금선 삼육대 대학원 중독과학과 교수는 “수면 부족 여성은 잠들기 어렵거나 자꾸 깨는 것은 물론 너무 많이 잠을 자거나 식욕 저하, 과식, 나 자신이 나쁜 사람이거나 실패자라는 느낌, 나 때문에 나 자신이나 가족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우울감이 상대적으로 컸다”며 “수면 부족 여성의 폐경율은 수면 정상 여성보다 높았다. 이는 폐경으로 인한 수면 부족과 폐경 이후 여성의 비만율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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