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 상장사 배당금 20% 증가
국민연금 국내 상장사 배당금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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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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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국민연금이 국내 주요 상장사로부터 받는 한 해 배당금이 1년 전보다 4천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작년 말 현재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293개 상장사로부터 받는 2018 사업연도 배당금은 총 2조4천167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민연금이 전년도에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288개 상장사에서 받은 배당금 추정액(2조157억원)보다 4천10억원(19.89%) 늘어난 것이다.

배당금 증가는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책임 원칙)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들의 순이익 합계는 2017년도 135조5천431억원에서 2018년도 132조4천550억원으로 2.28% 감소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배당금 합계는 2017년도 총 22조4천673억원에서 2018년도 26조3천530억원으로 17.30% 늘었다.

그 결과 이들 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은 2017년도 16.58%에서 2018년도 19.90%로 3.32%포인트 높아졌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의 비율을 뜻하는데, 기업이 주주에게 이익을 얼마나 돌려주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실제로 삼성전자[005930]는 2018년 당기순이익이 44조3천449억원으로 2017년보다 5.12% 늘었지만 배당금(보통주 기준)은 8조4천532억원으로 전년보다 65.10% 증가했다.

현대차[005380]는 당기순이익이 2018년 1조6천450억원으로 전년보다 63.82% 줄었지만 배당금은 8천179억원으로 1.24% 감소에 그쳤다. 

◇ 국민연금 상장사 배당금 추정치(단위: 억원)

  전체 배당금 국민연금 배당금 순이익 평균 배당성향
2017 224,673 20,157 1,355,431 16.58%
2018 263,530 24,167 1,324,550 19.90%

※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 보유한 기업·보통주 기준

(자료=에프앤가이드, 한국거래소)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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