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2024학년도 입학식 실시
고려대, 2024학년도 입학식 실시
  • 복현명
  • 승인 2024.02.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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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총장 “고려대는 이타주의와 친화력, 단결력의 정신 가지고 있어”
고려대학교가 29일 오전 10시부터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2024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 사진=고려대.
고려대학교가 29일 오전 10시부터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2024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 사진=고려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고려대학교가 29일 오전 10시부터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2024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신입생과 학부모 등 7000명이 고려대 화정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고대 정신은 막연하고 추상적인 개념이나 구호가 아니다. 고려대 역사 속에서 형성된, 빛나는 정신으로 국가와 민족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주의 정신이다. ‘교육을 통해 나라를 구하자’라는 건학이념으로 시작한 고려대는 나보다는 우리 사회와 민족과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이타주의 정신이 지금까지도 면면히 흐르고 있다. 또한 고대 정신은 고대만이 지니고 있는, 특유의 친화력과 단결력이다. 대학 생활을 통해 진정한 고대인, 참된 고대인으로 성장하여 미래 사회의 당당한 주인공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대 역사 속에서 위대하신 선각자들과 선배님들이 그러했듯이 여러분 개인을 넘어서 국가와 민족, 세계와 인류를 생각하는 거대한 꿈을 꾸길 바란다. 여러분이 잘 아는 마크 저커버그, 빌 게이츠, 고(故) 스티브 잡스는 20대의 나이에 지금의 세계적인 기업을 시작했다. 고려대는 신입생 여러분들이 호연지기의 큰 기상과 원대한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이 2024학년도 입학식에서 입학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이 2024학년도 입학식에서 입학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김 총장은 “책에는 인간과 세계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했던 선인들의 지혜와 경험 그리고 축적된 지식이 담겨 있다. 아직 인생의 경험이 적은 학생들이 훌륭한 책을 읽는 것은 마치 여러분들이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더 멀리 더 큰 세상을 보는 것과 같다”라며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그만큼 더 확장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책의 바다를 마음껏 여행하면서 여러분의 인생이 더 풍요롭고 지혜로우며 원대해지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또 “새로운 도전과 모험에는 방황이나 실패가 뒤따르기 마련이다. 대학 시절은 젊은 여러분들이 젊다는 이유만으로 얼마든지 시행착오를 겪어도 되는 도전의 시기이자 기회의 시기”라며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과 모험을 기피해서는 안 된다. 전공 공부만이 전부가 아니라 앞서 언급한 고대 정신, 즉 자신보다는 남과 사회를 먼저 생각하는 이타주의, 호연지기의 기상, 끈끈한 친화력과 단결력은 전공 공부 이외의 다양한 관심과 활동, 사회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다. 고려대에 입학했다고 저절로 고대 정신이 내면화되는 것은 아니다. 여러분 스스로 주체가 되어 현재의 삶에 안주하거나 만족하지 않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자세로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고 즐길 때 비로소 체현되는 것이다.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적으로 만들어 가는 주역이자 참여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갓 입학을 마친 후배들을 축하하며 고려대 동아리 관악부와 합창단 그리고 KUDT가 즐거운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고려대 응원단이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고려대만의 힘차고 화려한 응원을 알려주며 함께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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