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고려대학교 융합연구원이 최근 (주)KT와 공동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강원도 춘천시의 체류인구 분석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2월 중순까지 이뤄졌으며 최근 지방정부가 지역의 인구위기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의 일환으로서 수행됐다.
체류인구에 대한 연구는 정주인구를 늘리기 위한 정책적 차원이며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체류인구를 분석한 결과 춘천시는 목적형 체류인구의 특성을 나타났으며 글로벌 관광지, 캠퍼스 타운, 첨단 산업단지, 신흥 역세권, 구도심 등 각 지역별 체류인구의 속성과 활동패턴을 도출했다.
춘천시의 체류인구는 2023년 기준 전년대비 약 5.1% 증가했으며 주요 특징은 3, 9월 대학 개강 시즌에 집중됐고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 춘천시 인접 도시 이외에 송파구 등 서울권에서 유입되는 등 특성을 나타났다.
본 연구 책임자를 맡은 이명환 고려대 융합연구원 디지털혁신연구센터장 특임 교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과학기술을 활용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의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데 유용하고 효과적인 정책적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체류인구와 정주인구를 비교 분석해 정책 방향을 제시했으며 ‘도시 인프라 확대 방안, 청년인구 활성화 대책, 아동, 여성 친화도시, 외국인 관광객 유치, 교통 접근성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고려대 융합연구원은 KT와 공동으로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약 100곳 이상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동인구, 관광인구, 생활인구, 여가인구, 문화인구, 복지인구, 골프인구 등’ 다양한 인구 모델을 개발해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향후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서 인구정책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