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방송산업 상생방안 발표…비정규직 270명 정규직 전환
CJ E&M, 방송산업 상생방안 발표…비정규직 270명 정규직 전환
  • 백종모
  • 승인 2018.03.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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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가 개최한 인사제도 설명회 / 사진 = CJ

 

CJ E&M이 방송제작 비정규직 27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상생을 모색한다.

CJ E&M은 이밖에도 1~3년 차 프리랜서 연출, 작가들의 용역료를 인상해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등 방송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골자로 하는 '방송산업 상생방안'을 28일 발표했다.

이번 '방송산업 상생 방안'을 통해 파견직, 프리랜서 등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거나 채용된 인력은 총 270여 명이다. 이는 지난해 CJ E&M 전체 파견직 인력의 91%다.

CJ E&M은 정규직 전환을 위해 지난 12월부터 파견 인력을 대상으로 인사제도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어 진행된 채용 프로세스에서는 정원에 맞춰 불합격자를 선정하는 방식이 아닌 개인적인 사유나 자격요건 미충족자를 제외한 전 인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방송 산업에서 열악한 환경에 있던 1~3년 차 프리랜서 연출자와 작가 용역료를 최대 50%까지 인상했다. 올 상반기 내 작가들의 이력 관리를 위한 내부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공정한 보수체계를 수립하고 경력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CJ E&M과 용역 계약을 맺는 모든 작가를 대상으로 방송작가 집필계약서를 제정, 체결을 의무화했다. 방송 산업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해 작가들이 온전히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밖에도 CJ E&M은 외주 제작사와 상생 발전을 위해 오는 4월 1일부터 정부가 권고하는 '방송프로그램 제작 표준계약서'를 그대로 반영해 시행한다.

표준계약서에는 외주제작사가 직접 고용한 스태프의 처우 개선을 권장하고자 ▲근로계약서 작성 ▲최저임금법 준수 ▲장시간 근로 금지 ▲사회보험 가입·적용 ▲비인격적 대우, 성폭력 금지 조항 등의 권고 조항도 추가했다.

제작 현장에서의 스태프들의 예기치 않은 사고나 부당한 처우를 리리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과 소통 창구도 발표했다.

CJ E&M은 "이러한 움직임이 업계 전반으로 확장되어,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방송 산업 내 더불어 상생하는 환경ㆍ방안 마련을 위해 필요하면 추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종모 기자 paik.jm@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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