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A 3종, 인도 출시 40일만에 매출 5천억원 돌파"
삼성 "갤럭시A 3종, 인도 출시 40일만에 매출 5천억원 돌파"
  • 뉴스편집팀
  • 승인 2019.04.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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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갤럭시A 매출 목표 4조5천억원…인도산 스마트폰 30% 수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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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삼성전자의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가 인도에서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

란지브지트 싱 삼성전자 인도법인 마케팅 총책임자(CMO)는 지난 16일 민트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 선보인 갤럭시A 시리즈 3종이 출시 40일 만에 5억달러(약 5천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싱 CMO는 "같은 기간 A시리즈 3종의 판매고는 200만대 수준"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인도에서 A시리즈만으로 40억달러(약 4조5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2017∼2018 회계연도(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에 휴대전화 부문에서 3천735억루피(약 6조1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휴대전화 매출의 대부분을 현지 맞춤형 전략폰 시리즈인 갤럭시A로 채우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일 갤럭시A 시리즈인 A30과 A50을 출시한 데 이어 같은 달 15일에는 A10을 현지 시장에 내놨다.

이달 말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 A70에 이어 다음 달 말에는 회전 카메라라는 첨단 사양이 가미된 A80까지 A시리즈를 계속 선보일 방침이다.

가격대는 8천500루피(약 14만원)부터 5만루피(약 82만원)까지 다양하다.

갤럭시S 같은 최고 프리미엄 사양을 뺀 중저가 가격대에 촘촘하게 A시리즈를 배치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인도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인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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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수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전화 공장을 완공했다.

삼성전자는 노이다의 기존 공장 규모를 두 배로 확장해 이곳에서만 연간 1억2천만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인도산 휴대전화 수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인도산 스마트폰은 대부분 내수에 투입했다.

싱 CMO는 "오는 2020년까지 인도에서 제작되는 스마트폰의 30%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4%를 기록, 샤오미의 28%에 다소 뒤졌다.

인도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4억3천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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