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애플이 소니를 제치고 헤드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에어팟의 전 세계적인 인기와 비츠 인수 효과가 겹쳐진 결과로 보인다.
미디어·IT 분석 업체 미디아 리서치(MIDiA Recerch) 지난 1일 2018년 1분기 세계 헤드폰 시장 점유율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일본, 스웨덴, 독일, 영국, 호주 등이다. 보고서는 헤드폰, 이어폰 및 에어팟과 같은 이어버드 제품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미디아 리서치 대표 마크 멀리건은 "놀랍게도 애플이 헤드폰 시장의 선두 주자로 부상했다"며 "애플이 휴대용 음악 재생기기 시장에서 소니가 선점한 입지를 깬 것처럼, 이제는 헤드폰으로도 똑같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흥미롭게도 애플은 TOP20 헤드폰 브랜드 중 여성 구매자가 남성보다 더 많은 유일한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이어팟, 에어팟, 비츠(애플이 인수한 제조사) 등 3개의 헤드폰 브랜드 카테고리가 결합되면서 24%의 시장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소니가 22.2%로 2위, 파나소닉(Panasonic)과 보스(Bose)가 3위와 4위에 올랐다.
이어 스컬캔디(skullcandy), 젠하이저(sennheiser), AKG,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이 5~8위를 형성했다.
애플은 앞으로 발매될 오디오 관련 신제품으로 이 부문 시장 점유율을 좀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에어팟 2세대 제품을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보이며, '스튜디오팟'으로 불리는 애플 브랜드 고급 헤드폰도 준비 중이다.
에어팟 2세대 모델은 지난 1일 블루투스 인증을 받은 상태로 빠르면 11월말에서 12월 초에 발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팟은 올해 4분기 출시될 계획이었으나, 2019년으로 출시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