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美 방송시장 진출… 지상파 ‘싱클레어’와 합작사 설립
SKT, 美 방송시장 진출… 지상파 ‘싱클레어’와 합작사 설립
  • 한승주
  • 승인 2019.01.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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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스마트경제] SK텔레콤이 미국 최대 규모의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방송 그룹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미국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을 공략한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7일(현지시간) 'CES 2019'가 열린 라스베이거스에서 합작회사(Joint Venture) 설립 관련 협약식을 맺었다. 양사는 합작회사에 각각 1650만 달러씩 총 3300만 달러를 투자해 공동 경영에 나선다. 합작회사는 1분기 내로 출범할 예정이다.

합작회사는 ATSC 3.0 방송 솔루션과 장비를 공동 개발해 ‘19년 미국 내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향후 10년 이내에 미국 전역의 1000여개 방송국들이 모두 ATSC 3.0 기반 솔루션, 장비를 앞다퉈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사는 합작회사를 통해 미국 방송국에 선제적으로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SK텔레콤의 토종 미디어 기술이 미국 시청자들의 안방까지 진출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美 TV 시청 가구 수는 ‘17년 말 기준 1억 2천만에 이른다. SK텔레콤은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시 다른 해외 시장에서도 추가 사업 기회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랫동안 축적해 온 세계적인 수준의 미디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싱클레어와의 협력을 이끌어 냈다. SK텔레콤은 ‘16년 모바일 생방송 기술 TLS(T Live Streaming)를 옥수수(oksusu) 실시간 채널에 적용해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지난 CES2018에서 ATSC 3.0 방송 주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후 1년 만에 합작회사를 설립하는데 합의했다.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싱클레어 방송 그룹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국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며 “5G 시대를 맞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리플리 싱클레어 CEO는 “기술 선도기업 SK텔레콤의 미디어 솔루션과 싱클레어의 방송 인프라가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 회사의 협력이 미국 방송·인터넷 플랫폼 환경을 한층 진화 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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