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1분 상식] 미세먼지 마스크 고르는 법
[스마트 1분 상식] 미세먼지 마스크 고르는 법
  • 양세정
  • 승인 2019.01.24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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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미세먼지는 '아주 나쁨'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눈썹이나 코털, 기관지 점액 등 우리 몸에는 기본적으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먼지를 자체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어 시스템이 있지만, 입자의 크기가 매우 작은 미세먼지는 이를 통과하여 폐와 혈액까지 스며들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환경부에서는 대기환경 기준과 건강에 대한 영향을 고려해 일일 평균치를 기준으로 미세먼지 예보 등급을 ‘좋음’, ‘보통’, ‘나쁨’, ‘매우나쁨’의 4단계로 하루 4차례(오전5시, 오전11시, 오후 5시, 오후11시) 예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가 ‘보통’이라고 하는 날에도 요즘에는 하늘이 뿌옇고 도시 전경을 보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성인은 물론이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신체기능이 상대적으로 덜 발달돼 있어서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물질 노출에 가장 취약합니다. 그래서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건강에 좋지 않은 미세먼지는 마스크 착용만으로도 코와 입으로 들어오는 유해물질 차단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단, 일반 마스크가 아닌 황사, 미세먼지용 마스크여야 하는데요. 일반 일회용 마스크의 경우에는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거의 없고, KF 마크가 달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KF 마크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식약처에서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음을 허가해준 제품에만 표시가 가능합니다. KF 마크 뒤에 숫자는 미세 먼지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데, 숫자가 클수록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큽니다. 현재 식약처 인증 보건용 마스크는 KF80, KF94, KF99 세 가지입니다. 

KF80 마스크는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로 황사나 미세 먼지를 차단해주고, KF94 마스크는 0.4㎛ 크기의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해 황사나 미세먼지는 물론 신종플루 같은 감염원까지도 차단이 가능합니다. KF99 마스크는 0.4㎛ 크기의 미세입자를 99% 이상 차단하는 가장 강력한 마스크입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미세먼지 차단 성능이 뛰어나지만, 사람에 따라 호흡이 불편할 수 있으므로 본인에 맞게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나 노인의 경우 숫자가 높은 마스크에는 숨 쉬기에 답답한 느낌이 있을 수 있어 미세먼지를 예방하려는 용도로는 KF80 마스크로도 충분합니다. 또 미세먼지 차단 보건마스크의 경우에는 여러번 사용할 경우 마스크 자체가 먼지로 오염되게 되므로 재활용을 삼가야 합니다. 

최근에는 겨울철에도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산업용 마스크까지 착용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실제 포털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검색하면 ‘방진마스크’가 연관검색어로 나옵니다. 3M은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안면부 여과식 방진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3M 온라인 공식스토어 판매자에 문의하니 지난해를 기점으로 일반 소비자들도 1급 방진마스크를 많이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진마스크는 디자인 면에서 일상생활에서 착용하기에 무리가 있지만, 미세먼지 노출과 그로 인한 건강 문제에 대한 걱정이 심해지면서 일반인들의 구매도 대폭 늘어났습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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