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mini 2.5 Pro·딥서치·AI 전화 기능 동시 도입
AI 모드, 구글 검색의 새로운 기본 인터페이스로 진화 중

[스마트경제] 구글이 자사의 검색 챗봇 ‘AI 모드(AI Mode)’에 대대적인 기능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17일(한국시간)부터 적용된 이번 업데이트에는 고성능 모델 ‘Gemini 2.5 Pro’, 심층 분석 기능 ‘딥서치(Deep Search)’, 그리고 AI 기반 전화 통화 기능까지 포함됐다. 해당 기능들은 Google AI Pro 및 AI Ultra 유료 사용자에게 우선 적용되며, 일부는 모든 사용자에게도 단계적으로 제공된다.
이번 기능 확장은 지난 5월부터 순차 배포된 AI 모드의 후속 조치로, 구글이 지난 봄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예고한 주요 기능들이 실제 서비스로 구현되는 단계다. 특히 Gemini 2.5 Pro 모델은 ‘딥씽크(Deep Think)’와 결합해 더 정교하고 심층적인 검색 응답을 제공하며, 기존 키워드 기반 검색의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AI가 직접 업체에 전화를 걸어 가격이나 재고 등을 문의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됐다. ‘Project Astra’로 소개됐던 이 기능은 현재로선 인근 업체에 한해 이용 가능하며, 사용자 검색 시 ‘AI에게 가격 문의시키기’와 같은 옵션이 표시된다. AI 통화는 모든 검색 사용자에게 개방되지만, 통화 횟수 제한은 구글 AI Pro 및 Ultra 구독자가 더 넉넉하다.
이번 개편은 구글이 ‘AI 모드’를 자사 검색 서비스의 핵심 인터페이스로 정착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구글은 사용자가 Gemini 기반 AI 인터페이스를 통해 정보를 얻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기존 검색보다 AI 챗봇 기반 검색이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검색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구글은 보다 개인화되고 대화형으로 진화한 검색 경험을 통해 차별화된 사용자 가치를 제공하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경제 이종원 jwlee@dailysmar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