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현대아산과 컨소시엄 구성
여성·아동 특화 보건의료 모델의 글로벌 확산 본격화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이향숙) 이화글로벌사회공헌원(EGISE)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케냐 카지아도주 전문의료센터 구축 PMC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화여대는 이화의료원·현대아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여성·아동 특화 보건의료 모델의 글로벌 확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케냐 카지아도주 전문의료센터(Specialty Medical Center) 구축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ant) 사업은 의료 접근성이 낮고 산모·신생아 사망률이 높은 케냐 카지아도주 지역에 산부인과·소아과 중심의 전문의료센터를 구축해 필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건의료 인프라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5년간이며 전체 규모는 47억8000만원이다. 연구책임자는 하은희 EGISE 원장(이화여대 의과대학, 이대서울병원)이 맡는다.
이번 선정은 이대서울병원의 대표적 성공 모델인 ‘엄마아기병원(Mom–Baby Hospital)’의 해외 확산을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자 이화여대의 글로벌 사회공헌 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EGISE는 ▲보건의료 의료진 역량 강화 ▲운영·관리체계 고도화 ▲전문의료센터 건립을 통한 진료환경 개선 ▲카지아도주 보건 거버넌스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EGISE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여성·아동 건강 증진이라는 이화여대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물론 한국형 보건의료 시스템의 국제사회 확산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화의료원의 임상 전문성과 현대아산의 국제 보건사업 역량이 결합해 글로벌 협력 기반의 지속가능한 의료 발전 모델 구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하은희 이화여대 이화글로벌사회공헌원(EGISE)원장은 “이번 PMC 최종 선정은 이화가 축적해 온 보건의료·사회공헌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케냐 카지아도주 산모와 신생아들의 건강권 향상과 지속가능한 보건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화글로벌사회공헌원(Ewha Global Institute for Sustainable Partnership and Empowerment, EGISE)은 이화여대가 나눔 가치를 확산하고 사회 참여를 대학의 핵심 책무로 실천하기 위해 지난 5월 신설한 총장 직속기관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여성·아동 건강, 보건의료 역량 강화,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