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애플, '꿈의 시총' 1조 달러 눈앞
거침없는 애플, '꿈의 시총' 1조 달러 눈앞
  • 이덕행
  • 승인 2018.05.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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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애플
사진 = 애플

애플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078조 원)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총 1조 달러는 전 세계 어떤 기업도 달성한 적 없는 전인미답의 경지다. 지난 3월 애플인 9250억 달러를 달성했던 것이 1조 달러에 가장 근접한 수치다.

7일(현지시각) USA 투데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가량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9080억 달러로 늘어났다. 5월에만 13%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애플의 상승세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고 풀이된다. 먼저 미국 내 아이폰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일본 시장 등에서의 선전으로 지난 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점이 컸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애플 주식 7500만 주를 추가로 매수했다고 밝혔다는 점도 한몫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 주식의 약 5%인 2억 4000만 주(약 440억 달러)를 보유하게 된다.

애플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주당순이익(EPS)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USA 투데이는 "애플은 시가 총액 2~4위인 아마존(7730억 달러), MS(7320억 달러), 알파벳(7190억 달러)과 비교하면 1200억 달러 이상의 차이가 난다. 매우 인상적인 차이다"고 보도했다.

CNN머니는 "알파벳과 페이스북은 대선 관련 스캔들에 휩싸였고, 아마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질타는 받고 있다. 그런데도 5개 대형 IT(정보기술) 기업의 시총 합계는 지난해 3조 3000억 달러에서 3조 7000억 달러로 증가했다"며 투자자들이 여전히 이들 기업을 신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7일 기준 애플의 종가는 185.16달러를 기록했다. '꿈의 시총'인 1조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가격의 약 9.9%인 18.29달러 이상 상승해야 한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달 30일부터 6거래인 연속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는 1분기 실적이 발표된 다음 날인 2일 하루에만 4.4%가 올랐다. 이어 워런 버핏의 추가 매입 소식이 알려진 4일에는 3.9%가 상승했다.

이 같은 애플의 상승세에 시총 규모 1조 달러를 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덕행 기자 dh.lee@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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