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키우는 네이버, 판교에 새 거점…7월부터 입주
덩치 키우는 네이버, 판교에 새 거점…7월부터 입주
  • 최지웅
  • 승인 2018.05.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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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판교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한다.

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경기도 판교 알파돔시티 6-4구역의 신규 건축건물의 6개 층을 임차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네이버와 계열사 등 직원 약 2000명이 순차적으로 입주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최근 직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기존 분당 사옥만으로 모든 인력을 수용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네이버의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 직원 수는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9100명이다.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연결 기준 계열회사는 98개에 달한다.

네이버 직원 수는 NHN엔터테인먼트 분리 직후인 2013년 말 1595명에서 올해 3월 말 3050명으로 늘어났다. 4년 3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에 적극 투자하면서 관련 인력을 빠르게 확대 중이다. 지난 1년간 네이버랩스, 스노우, 네이버웹툰 등 네이버의 계열사들이 신규 채용한 개발 인력만 약 1500명에 이른다.

더불어 네이버는 최근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6일 미래에셋대우의 사모펀드인 '미래에셋맵스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62호'에 1963억원을 출자했다. 네이버의 지분은 45.1%다.

이 부동산 펀드는 판교 알파돔시티의 6-2구역 부지 개발에 투자하는 목적으로 지난해 연말 설정됐다. 2021년쯤 6-2구역에 업무 시설이 완공되면 네이버도 입주할 계획이다.

또 네이버는 알파돔시티 일부 구역에 대한 투자와 함께 경기도 분당에 있는 본사 그린팩토리 바로 옆에 제2사옥도 신축 중이다. 2020년 완공 예정인 제2사옥은 본사보다 1.5배 이상 넓은 용지를 갖추고 있다. 수용 인력도 50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2사옥은 네이버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입주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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