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경제=백종모 기자]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양평 연수원과 관련한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 전현직 임직원들이 담회장과 회사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오리온 전현직 임직원들이 제출한 탄원서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양평연수원은 임직원들에게 교육과 재충전의 기회를 보장해 주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건립한 것으로 알고 있고, 2014년부터 지금까지 연수 용도로 이용하고 있다"며 "오리온을 음해하려는 세력에 의해 회사와 담회장이 부당하게 매도당한 데서 촉발된 사안이니 공정한 수사를 통해 사실을 명명백백히 밝혀 주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20일 오리온 측은 "지난 10일 경찰 조사가 보도된 이후 770여 명의 임직원들이 안타까움과 간절한 마음을 담아 탄원서 서명에 동참했다"며 "퇴직한 임직원들도 같은 뜻을 모아 별도의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한편 담 회장은 2008년부터 2014년 사이 법인 자금 200억 원을 유용해 경기도 양평에 개인 별장을 건축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오리온은 이에 대해 "해당 건물은 임직원 연수원 용도로 합법적으로 사용됐으며 횡령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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