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부터 아이즈원까지… 유통업계 “팬덤 시장 잡는다“
방탄소년단부터 아이즈원까지… 유통업계 “팬덤 시장 잡는다“
  • 양세정
  • 승인 2019.04.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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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팝락’ 피규어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서 판매
걸그룹 ‘아이즈원‘ 올리브영 컬러그램 첫 번째 뷰티 아이콘 
유통업계가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 아이즈원과 손잡고 각각 피규어, 아이돌 화장품을 선보인다. 사진=이마트
유통업계가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 아이즈원과 손잡고 각각 피규어, 아이돌 화장품을 선보인다. 사진=이마트

[스마트경제] 유통업계가 인기 아이돌과 손잡고 피규어, 아이돌 화장품을 선보인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유통업계 주 소비층으로 성장하면서 이들이 원하는 스토리텔링 상품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세대를 오프라인 매장에 끌어 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류 열풍을 타고 해외 신시장 개척까지 가능하다. 

이마트는 18일 오전 10시를 시작으로 방탄소년단 피규어를 멤버 1인당 각 4000개씩, 총 2만8000개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피규어는 미국 팝 컬쳐 피규어의 대명사인 펀코사가 제조한 ‘팝락(펀코 피규어의 팝컬쳐 라인)‘ 제품이다.

펀코는 마블, DC 등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부터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스포츠선수, 가수, 정치인 등을 플라스틱 피규어로 표현하는 세계 1위 피규어 전문 회사다.

펀코가 제작한 한국 가수로는 방탄소년단이 첫 사례다. 

이번 ‘펀코X방탄소년단‘ 피규어를 판매하는 국내 유통채널은 이마트가 유일하며, 이마트의 오프라인 매장 총 135곳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상품 가격은 피규어 1개당 1만6800원이다.

앞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7일 ‘빅히트샵‘을 통해 해당 상품의 예약 판매를 진행해 준비한 상품을 모두 완판했다.

이마트가 방탄소년단 피규어에 공을 들인 이유는 팬덤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실제 팬덤소비가 증가하면서 이마트의 피규어와 캐릭터 상품군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마트는 관련 상품 비중도 늘리고 있다. 

일렉트로마트 피규어 매출은 지난해 75.8%에서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32.1%로 지속 신장하고 있으며, 몰리스펫샵은 지난달 초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반려동물용품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서민호 완구 바이어는 “이번 방탄소년단 피규어를 비롯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이색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토리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이마트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국내를 넘어 해외 Z세대를 겨냥하는 새로운 뷰티 브랜드 ‘컬러그램톡(colorgramTOK)’을 다음달 론칭한다.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은 국내를 넘어 해외 Z세대를 겨냥하는 새로운 뷰티 브랜드 ‘컬러그램톡(colorgramTOK)’을 다음달 론칭한다.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CJ올리브네트웍스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국내를 넘어 해외 Z세대 겨냥하는 새로운 뷰티 브랜드 ‘컬러그램톡(colorgramTOK)’을 다음달 론칭한다고 16일 밝혔다. 

컬러그램톡은 한류를 대표하는 뷰티와 음악이 결합된 국내 최초의 코스메틱 브랜드다.

올리브영은 K팝 콘텐츠를 담은 새로운 개념의 뷰티 브랜드를 통해 ‘팝메틱(Pop+Cosmetic)’이라는 신시장을 개척하고 해외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컬러그램은 올리브영이 지난해 론칭한 자체 색조브랜드로, Z세대를 겨냥한 쉽고 재미있는 놀이 메이크업이 콘셉트다.

이번 컬러그램톡의 첫 번째 뷰티 아이콘으로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을 발탁했다.  

기존 컬러그램 브랜드에 아이즈원의 두 번째 미니앨범 ‘하트아이즈(HEART*IZ)‘의 콘셉트를 담아 신규 브랜드 컬러그램톡으로 재탄생했다.

브랜드 로고부터 제품 구성, 패키지, 제품명까지 모두 이번 아이즈원 앨범의 비주얼 콘셉트와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컬러그램톡은 립틴트부터 블러셔, 리퀴드글리터, 섀도우팔레트까지 총 6종 25품목의 다양한 색조 제품으로 구성됐다.

아이즈원의 무대 메이크업 때도 실제 컬러그램톡을 사용함으로써 스타일링을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이즈원을 콘텐츠로 한 다양한 색조 제품은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올리브영은 컬러그램톡 론칭과 동시에 최근 K팝에 이은 K뷰티 열풍이 불고 있는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선 ‘아마존 재팬’과 CJ ENM 오쇼핑부문이 운영하는 글로벌 온라인몰 ‘셀렙샵닷컴’ 등 Z세대가 익숙한 온라인 채널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대만, 동남아 지역의 드럭스토어 진출도 동시 추진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신시장 개척에 대한 열정으로 한류를 대표하는 뷰티와 음악이 결합된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며 “컬러그램톡이 K뷰티 대표 브랜드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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